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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의 시선8

등산 가방 메고 학교 가면 독일 대학생 다 된 겁니다. 안녕하세요, Zugang입니다. 저는 오늘도 화장실 덕분에 일찍 일어났어요. 알람 없이 일어나니까 정말 상쾌하고 좋네요.괜히 제 의지(사실 오장육부의 의지)로 일어난 것 같기도 하고. 이 모든 영광을 오장육부에 돌립니다(응?)!! 오늘은 독일 대학의 책가방에 대해 글을 써 보려고요. 처음 괴팅엔 왔을 때1. 등산화를 신고 학교 오는 학생들,2. 등산 가방을 메고 다니는 학생들에게 놀랐어요. 물론 모든 학생이 겨울에 등산화를 신고 등산 가방을 메고 학교에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꽤 많은 수의 학생이 등산화, 등산가방 패션으로 학교에 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라 놀랐던 것 뿐이에요. 독일에서 좀 살다 보니 저도 어느새 등산화(등산화 같아 보이지 않는 디자인으로 색은 어두운 것. 1초 부츠 느.. 2018. 11. 2.
독일어 논문 수월하게 읽는 법 안녕하세요, Zugang 입니다. 오늘은 독일어 논문 수월하게 읽는 법에 대해 써볼게요. 독일어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논문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학부에서 사회학과 음악학을, 석사는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사회학과는 텍스트 많이 읽기로 유명하죠. 독일어 어버버하던 학부 1학년 1학기부터 마르크스, 베버, 좀바르트, 뒤르켐 등 사회학 텍스트를 매주 읽었어요. 정말 원 없이 읽은 것 같아요. 읽었다고 다 이해하는 건 아니라는 거 아시죠? 매주 텍스트 읽고 토론하는 수업에서는 한 마디도 못 하고 ㅜ_ㅜ 괜히 한 마디 했다가 논리, 문장 구조 파괴된 유아 독일어가 입에서 나오는 경험... 머릿속에는 분명 완벽한 문장과 논리가 있었는데 입을 거쳐 나오니까 말도 안 되는 말이 되더.. 2018. 10. 27.
괴팅엔 대학 - 낮잠 자고 상쾌하게 수업 듣기 안녕하세요, Zugang입니다.새학기를 맞아 학교에서 낮잠 잘 수 있는 곳을 소개해볼게요. 독일어로 수업을 듣다 보면 뇌가 빨리 지치는 것 같아요.강의 몇 개 들으면 갑자기 머리가 안 돌아가는 느낌... 커피도 마셔보고 사탕도 먹어보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어요.그 중에서도 Power Napping! 낮잠이 보약이죠 :-) 독일 도서관에서는 엎드려자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혼자 엎드려 자자니 눈치도 보이고...괜히 엎드려 자가다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꿈을 꿔서 "으악!" 하고 일어나면 민망하죠.침 흘리고 잤을 때는 얼굴도 못 들겠고 ㅎㅎ 그래서 꿀팁, 맘 편하게 낮잠 잘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1. Ruheraum im LSG 2. Oeconomicum 도서관 쿠션3. Ruhera.. 2018. 10. 21.
괴팅엔 대학 - 연극으로 독일어 배우는 수업 Deutsch - Studientechniken: Theater (B2/C1) 안녕하세요, Zugang입니다. 괴팅엔 대학의 독일어 수업을 소개해볼게요 :-)연극으로 독일어 배우는 수업 Deutsch - Studientechniken: Theater (B2/C1). 2018년 겨울학기에도 열렸네요 :-D 강의번호 4504897첫 수업은 10월 23일. 혹시 Stud.IP 인원이 다 차더라도 첫 번째 수업에 가보세요. 오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자리를 받을 수 있거든요. 자세한 강의 정보는 여기서 확인(클릭)하세요! 강의명 그대로 연극 수업을 하며 독일어를 배워요. 발음, 발성 연습도 하고 즉흥적으로 짧은 극을 만들어 해보기도 하죠.몸을 움직이며 독일어를 배워서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죠 :-) 이 수업에서 처음으로 Doriee님을 알게 되었는데 연극 선생님이 저.. 2018. 10. 15.
독일 대학 새학기 시작 - Ersti 새내기가 부러우신가요? https://www.uni-goettingen.de/de/58393.html 안녕하세요, Zugang 입니다. 요즘 독일 대학에서는 새내기를 위한 O-Phase가 한창입니다. 새내기가 부러우신가요? 저는 부러웠어요. 2년 전 이맘 때 (10월 초) 여름 방학 통계학 계절학기(Intensivkurs) 수업을 들은 후 소논문을 쓰기 위해 참고 문헌을 읽고 있었죠. 겨울이 성큼 다가와 날씨는 점점 어두워지고 시험기간이 끝난 도서관에는 사람이 별로 없던 시기.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공부하다 나오면 캠퍼스에는 즐거운 새내기들의 모습이 보였어요. OT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새내기가 너무 부러웠어요. '난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소논문 쓰는데 너희는 참 즐거워 보이는구나...'이런 마음을 친구에게 메일로 썼는데, 친.. 2018. 10. 13.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 일어나서 학교 가기 안녕하세요, Zugang입니다.어제 드디어 블로그 포스팅에 자동으로 작성자가 나오도록 html을 수정했어요. 그동안 팀블로거들이 손수 닉네임을 쓰고 글을 시작했거든요.스킨 제작자 wallel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법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유학생활은 학업도 중요하지만 자기관리, 시간관리, 정기적인 빨래가 매우 중요하죠.(네, 빨래 안 해서 오늘 아침에 입을 옷이 없었어요. 그래서 빨래를 썼어요 ㅎㅎ) 유학생의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는 날보다 겨우겨우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학교 수업이 있을 때는 수업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면 되지만, 방학이나 논문을 쓸 때는 스스로 계획을 세워 일어나야하죠. 또 독일 날씨가 초겨울이 되어가고 있어 해.. 2018. 10. 7.
괴팅엔 대학교 :: 겨울, 따뜻한 도서관 찾기 - Oeconomicum 반지하 창가 자리 글쓴이 Zugang 안녕하세요, Zugang입니다. 독일에는 벌써 겨울이 왔습니다. 두꺼운 머플러 꽁꽁 두르고 학교에 나왔어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여기저기에서 감기 걸렸다는 소리가 들려요.오늘은 도서관의 따뜻한 자리에 대해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보통 논문을 쓰는 곳은 Oeconimicum 도서관 (경제 경영대 + 사회과학대 건물), SUB (중앙도서관), LSG (1인실과 스터디룸 건물)인데요,이곳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Oeconomicum 도서관 지하 창가 자리에요. Oeconomicum 건물입니다.학생이 많아서 사진을 안 찍는 것처럼 하고 찍었더니 마구 흔들렸네요. Oeconomicum 도서관 지하 창가 자리. 지금 제가 앉아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금방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이에요 ;-)바로 .. 2018. 10. 4.
공휴일에 벼락치기를 해야한다면 의대 도서관을 가면 됩니다. 글쓴이: Zugang 안녕하세요, Zugang입니다. 공휴일에는 괴팅엔 모든 도서관이 닫아요.하지만 의대 도서관은 연답니다. 공휴일에 벼락치기를 해야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의대 도서관으로 가세요! '독일까지 와서 성실하게 공부해야지 벼락치기가 웬말이냐'라는 생각이 들지만 역시나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시험을 오래 전부터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범위 끝까지 공부하지 못해 (이런 경우 자주 일어남) 시험 막판에 벼락치기가 되는 경우도 있고시험이 연달아 계속 있어서 본의 아니게 벼락치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시험 뿐만 아니라 발표 Presentation 준비를 벼락치기로 해야할 때도 있죠.내일 수업에 필요한 텍스트를 벼락치기로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물론 게을러서 벼락치기를 하기도 하지만시간.. 2018.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