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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팁

시청방문

by Doriee 2018. 11. 13.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오늘은 비자연장을 위해서 시청을 다녀왔습니다. 시청업무는 신시청(Neues Rathaus)에서 보는데, 그럼 구시청도 있나요? 넵 (블로거라면 자문자답!) 구시청사는 겐젤리젤 뒤에있는 옛날 건물입니다. Markt 에 있는 신시청은 현재 공연이나 행사, 투어리스트 인포으로만 사용하고 실질적인 시청업무는 신시청사에서 담당합니다.아래는 신시청사 위치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도 레스토랑 Delhi Palace 바로 옆에 있네요 🙂

유학생이 시청을 갈 일은 크게 3번 있습니다. 1)괴팅엔에 정착할 때 2)체류허가(비자)를 연장하고자 할 때, 그리고 3)괴팅엔에서 떠날때. 관련된 용어로 anmelden, ummelden, antragen, verlängern, abmelden 이 있는데 독일어 잘 모르셔도 대충 감이 오시죠? 전입, 이전, 신청, 연장, 전출의 동사원형(-하다)입니다. 오늘은 간단히 an/um/ab melden 신고를 할 수 있는 Einwohner Meldeabteilung (거주민 신고부) 과 비자를 받기위해 기다리는 Wartezone(대기장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안멜둥/비자신청/연장과 관련된 프로세스는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논문을 일단 끝내구요! 

괴팅엔 신시청사 전경
굉장히 높은 탑으로 되어 있는데, 위까지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총 16층 건물인데, 업무용건물이라 층고가 높아서 체감상으로는 한 25층 아파트 느낌이 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머릿돌이네요. 1976년 준공된 건물이군요 🙂 지어진지 얼마 안된 새건물이군요. 그럼 괴팅엔에 살게되면 자주가는 곳으로 한 번 가볼가요? 일단 an/um/ab melden을 하는 거주민 신고부(Einwohner meldeabteilung). EG(독일식 0층, 한국식 1층)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부서중에 하나이니깐요. 외국인 뿐만 아니라 독일인도 전입/전출신고는 하니깐요 🙂 


투박하지만 심플하고 심플하지만 투박한 관공서 모습이네요. 전광판을 보고 신고를 하러 가면 됩니다. 저는 처음 유학온지 1주일 뒤에 한 번 가고, 그 다음에는 한 번도 갈 일이 없네요. 다음달에 이사를 하니깐 다음달에 ummelden하러 몇 년 만에 2번째로 가보겠네요. 

저문 맞은편에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괴팅엔의 자매도시들에서 준 선물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자매도시들에 대해서도 설명하면 좋겠네요 🙂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중국 난징시가 자매 도시입니다. 양쪽 아래쪽 2칸에 다 중국 난징시에서 준 선물이라고 하네요. 난징시는 괴팅엔과 시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난징대학교-괴팅엔대학교) 차원에서의 교류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난징대학교 법과대학에서만 해마다 십 수명의 학생들을 보내 교환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난징대학교 법과대학 학생들만을 위한 사설 기숙사(아마 난징대학교에서 지원하는 거겠죠)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작년에 마틴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서 제작된 플레이모빌인가 봅니다. 멋지네요. 루터가 들고있는 게 아마 92개조 반박문 중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ㅠ 자세한 내용을 알면 좋을텐데요 🙂 

오늘은 비자를 연장하러 왔으니 비자인터뷰를 하는 장소로 가볼까요? 같은 EG에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비자신청하러 왔을때는 담당자 방문 바로 앞에서 기다렸는데, 최근 비자신청/연장하는 사람이 굉장히 늘었는지, 업무 시 혼잡발생을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Wartezone을 두고 복도에서 기다립니다. 복도와 담당자 방 사이에 문으로 막혀있고, 안쪽에서만 열 수 있고, 바깥쪽에서는 비번을 눌러야만 열 수 있어요. 자기 차례가 되면 담당자가 불러서 인터뷰 장소로 에스코트 해줍니다. 신기한(?) 건 비자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밖으로 나갈 때도 담당자가 제가 복도로 나갈때까지 지켜봅니다. 아마 메뉴얼에 있겠죠. 🙂 다른 곳으로 새지(?) 않고 무사히 나갔나 확인하는 절차인 것 같아요. 


매번 비자연장하는 시즌이 되면 은근 신경쓰이는데, 그래도 연장하고나니 후련합니다. 이번이 제발 마지막 연장이길 바랍니다.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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