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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인도 레스토랑_Delhi Palace

by Doriee 2018. 11. 10.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괴팅엔은 이번 주 내내 날씨가 좋았습니다. 정말 11월 같지 않은 해가 많이 비치고 15도 내외의 춥지않은 가을날이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을때 안에만 있는게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날씨가 나쁘면 기분이 더 다운되고 움직이는 것도 어려우니깐, 날씨가 좋은게 생활하기는 훨씬 낫습니다.


불금은 어떻게 잘 보내셨나요? 불금이라면 역시 외식....이지만 오늘은 불금 외식은 잠시 뒤를 미루고 피트니스에 가서 근력운동GX 에 참여했지요. 이제.. 겨울도 오니깐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곧 이사를 준비 중이라 체육관에서만 발휘되었던 저의 괴력을 실생활에 쓸 수 있도록 연마하고 있어요.ㅎ

그래도 불금의 기분을 내고자, 오늘도 괴팅엔 맛집 한군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식당은 괴팅엔의 Delhi Palace 라는 인도 레스토랑입니다. 

위치는 아래에 있습니다. 

홈페이지도 있는데, 메뉴사진이 없어요;;ㅠ

이 식당은 다한증님이 HJ님과 함께 이 식당에 가보고 이식당 커리가 맛있었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처음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어습니다. 그런데 학교랑 거리도 멀고, 저는 북쪽이 집인데, 이 식당은 시내 남쪽에 있어서 밥만 먹으러 이 식당에 선뜻 가기가 쉽지 않았죠. 그런데 제 인도 친구가 이 식당에서 그릴 페스티벌 (13,5 짜리 뷔페) 를 한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주저없이 가기로 했습니다. 이 인도인 친구는 흰두채식을 하는데 굉장히 미식가일 뿐만 아니라, 그가 추구하는 맛을 흰두교 채식의 재료 만으로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인도 장금이‘... 아니 남자니깐 '인도 백종원‘ 이라고 할게요. 제가 인정하는 맛가이드 2명, 우리 괴팅엔 블로그의 공식 맛가이드인 다한증님과 인도인 친구가 동시에 추천한 집이라니 가지 않을 수가 없죠!! 다한증님과 저, 그리고 그 인도 친구 이렇게 세 명이서 가보았습니다.




음식을 맛보았는데요, 뷔페라서 이 식당의 메뉴 전반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날은 그릴 페스티벌이라 커리는 토마토버터커리 1종류인 대신에 여러가지 그릴 요리가 나왔습니다! 탄두리 치킨, 탄두리 양, 탄두리 새우, 탄두리 옥수수, 탄두리 브로콜리;;; 친구 말로는 다 탄두(인도식 오븐)에 들어갔다 나온 거라고 하더군요. 

이집을 맛본 소감은... 음식이 다 맛있어요!!. 원래 인도커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집은 특히 맛있었습니다. 친구 말로는 괴팅엔에 인도음식점이 4-5개 있는데, 그 중에서 이집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데는 안가봤는데, 굳이 다른데를 방문해 볼 이유를 못찾을 정도로, 이집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일단 간도, 별로 안세구요. 커리가 진짜 맛있어요!!! 저는 고기도 다 맛있었는데, 다한증님은 뻑뻑한 고기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고기는 별로였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뻑뻑한 살을 좋아합니다. 닭도 가슴살만 먹고... 돼지고기도 비계가 별로 없는 부분을 선호 합니다..

커리, 라이스, 각종 그릴 음식들


위의 접시는 첫번째 담아온 것이고, 다음번 갔을때는 난이랑, 그릴 새우도 있었습니다. :) 하하. 파고다도 여기도 새우천국이네요 :) 그릴새우 맛있었어요! 탄두리 직화 새우!


인도 음식점이고, 주인분도 인도 분이시라서, 인테리어도 인도풍입니다. (뭔소리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데, 아래 보이는 동상은 인도의 신 중에 하나인 가네샤입니다. 특징은 머리가 코끼리인거라고 하네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노타우르스나 판 처럼 원래부터 반인반수는 아니고, 원래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인 시바신 (정확히는 어머니의 남편)이 화가나서 가네슈의 목을 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네샤 엄마 (칼리)가 대노해서 칼리와 시바의 큰 부부싸움 끝에, 시바가 죽은 목은 다시 붙일 수가 없어서 대신 코끼리 머리로 리폼해 주셨다고 하네요.  무서운 집안이네요.

코끼리 머리 가네샤


유학생활을 하면서 언어도 문화도 낯설어서 고생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을 누릴 수 있기도 한 것 같아요....한국에 있으면 엽기 떡볶이나 네네 후라이드를 쉽게 먹었겠지만.. 이렇게 맛있는 인도카레는 잔짜 맘먹고 찾지 않으면 먹기 힘들잖아요! 

다음에도 괴팅엔의 맛집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저는 주말 중에 서론을 마무리하고, 얼른 다음챕텨 수정으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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