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타임 끝!-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은 새벽 2시가 2번!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써머타임 (Summer time, Sommerzeit)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북반구고위도 특성상 여름과 겨울의 낮의 길이의 차이가 많이 나고, 낮이 긴 여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써머타임제도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써머타임이라는 제도가 존재한다는 것은 독일에 오기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지 못했죠. 여기와서 알게된 써머타임 제도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출처: http://www.spiegel.de/wissenschaft/mensch/bild-1234991-1354812.html

써머타임제도의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의 새벽 2-3시를 떼어내서,

10월 마지막주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의 새벽 2시에 선물하는 겁니다.

즉, 써머타임 제도를 시행하는 나라에 거주하는 사람은.

3월 마지막주 일요일 새벽 1시 59분에서 바로 3시 00분으로 넘어가는 걸 아이폰 시계로 확인하실 수 있고,

10월 마지막주 일요일 새벽 2시 59분에서 또다시 2시 00분으로 넘어가는 걸 아이폰 시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새벽 2시에 변경시간을 하는 이유는 아마, 사람들이 가장 적게 활동하는 시간에(대부분이 잠든 시간에) 변경해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성 불면증에 고통받고 있는 저는 배번 이 신기한 광경을 아이폰으로 확인하곤 합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써머타임으로 바뀌는 날 아침은 신기하게 너무 피곤하고, 반대로 써머타임 종류 후 첫 아침은 너무너무 개운합니다. 정말 푹 잔 느낌이죠. 사람도 어쩔 수 없는 동물인가봐요. 🙂 

마지막으로, 최근에 써머타임 폐지와 관련해서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EU차원에서 내년 3월말의 써머타임 까지만의무로 두고 이후에는 회원국의 자율로 맡기고자 잠정 제안했는데, 회원국들의 반발이 만만찮다고 합니다. 일단 내년 4월까지는 현행유지하고 계속해서 논의한다고 합니다.

써머타임 관련해서 슈피겔 기사를 링크 합니다. 써머타임 개념에 대한 설명부터, 왜 최근에 다시 써머타임 폐지 논의가 나왔는지, 논의가 현재 어떻게 진행 중인지 나와 있습니다. 독일어가 가능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Sommerzeit und Winterzeit: Wir müssen uns umstellen (슈피겔 기사 링크: 클릭하면 이동)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