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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팁

괴팅엔에서 달리기를 하고 싶다면?- 조깅루트

by Doriee 2018. 10. 17.
안녕하세요. 도리 입니다.

이번주에는 하루에 하나씩 '괴팅엔에서 건강하게 살기위한 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에버노트에 차곡차곡 모아온 '100세시대 건강팁’을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하루에 글을 하나씩 밖에 못쓰는게 아쉽네요. 박사논문을 마치기 전까지는 하루에 1개씩만 포스팅(주말은 3개) 하기로 제 자신과 약속했거든요. 얼른 박사논문을 다 쓰고 마음껏 블로그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오길 오늘도 기원하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독일에서는 사람들이 정말정말 달리기를 많이 합니다. 독일 사람들이 건강이나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생활체육이 활성화 되어 있는 점도 있겠으나, 독일은 겨울이 길고 해가 짧아서 체력관리, 멘탈관리가 필수입니다. 체력관리 멘탈관리에 달리기 만한 게 없죠. 달릴 때는 공부를 안해도 되니까, 달리기가 그렇게 즐겁고 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너무 빠지면 안되고, 유학을 온 목적을 잊으면 안되겠죠.. 예전에 집단 상담할 때, 미루기procrastination 할때의 습관을 물어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소’나 '인터넷 서핑’을 한다고 한 반면, 저는 '운동’하러 간다고 해서 사람들이 의아하게 쳐다본 적도 있습니다..

너무 몰입하면 해가 되겠지만, 적당한 운동은 유학생활에 큰 도움과 줄거움을 줍니다. 오늘은 제가 야외 달리기를 할 때, 즐겨뛰는 루트를 몇 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km미만의 단거리부터 5km 그리고 8km까지, 구간도 다양합니다. 괴팅엔에 계신 분들에게는 실질적인 팁이 되겠네요. 일단 오늘은 조깅루트의 오버뷰만 보여 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각 루트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자세히 쓰고 싶지만, 지금 박사논문을 얼른 써야해서..ㅠ) 

저는 아식스에서 제공하는 러닝앱 '런키퍼(Runkeeper)‘를 사용하는데요. 무료/유료앱(앱내 결제)이 있는데, 저는 무료버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료 버전만 해도 충분합니다. GPS를 이용한 러닝추적, 거리, 페이스 안내, 그리고 신발입력, 사진저장... 등등 의 기능을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앱으로 기록한 것들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런키퍼 홈페이지: https://runkeeper.com/home

자, 그럼 제가 사랑하는 달리기 루트를 볼까요? 참고로 모든 시작점은 저희 집이고, 저는 Rosenbachweg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초록색이 시작 빨간색이 끝점 입니다. 


2km미만의 웜업을 위한 달리기 코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달리기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을때 주로 이용합니다. 이 코스가 '장보러 가는 길’인 이유는 목적지가 테굿 슈퍼(Te gut) 이기 때문입니다. 상쾌하게 15분 정도 뛰고나서 장을 보면 1석 2조! 

성벽 한바퀴 루트는 학교에서 출발합니다. 집에 들를 필요 없이 학교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즐거운 조깅코스이죠. 학교올때 운동복을 싸오면 됩니다.


언덕길 코스는 제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2km지점까지는 평지라서 웜업이 가능하고 2-3km구간은 업힐uphill이라서 운동하는 맛이 납니다. 그리고 3km지점에 갔을때 괴팅엔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이기 때문에, 그 풍경을 감상하면서 달리면 언덕 올라오느라 고생했던 걸 다 보상받는 기분이지요. 3km이후 지점부터는 계속 내리막이라서 아주 편안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 


운동장 코스는 몸이 많이 좋지 않을때 제가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저희 기숙사 (Rosenbachweg)에서 Uni Sports까지 가는 언덕 1km구간을 웜업으로 이용해서 푹신한 uni Spots 트랙까지 갑니다. 달리기 좋은 우레탄 트랙에서 달리고 싶은 만큼 달리고 다시 집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3km만 달리고 내려와도 되고, 원한다면 10km까지도 달릴 수 있겠지요. 그건그렇고운동장이평지인 줄 알았는데, 운동장 바닥도 경사가 있었네요... 기울어진 운동장



5km로는 왠지 부족한 기분이 들면 5k언덕길 코스를 약간 변형해서 4km구간에서 집으로 바로 내려오지 않고 북캠으로 들어가서 신식물원을 들렀다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럼 운동+식물감상을 한꺼번에 할 수 있죠. 뿌듯함은 두배! 


마지막으로 8km 코스입니다. 집에서 uni sports방향으로 갔다가 Ostviertel 쪽으로 꺾어서 성벽을 돌고 다시 집으로 가는 코스 입니다. Ostviertel은 평소에는 갈 일이 없는 동네라서 조깅도 하면서 동네 구경도 하면 즐겁겠죠? 


이상으로 괴팅엔 달리기 루트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괴팅엔에 달릴 곳이 정말 많죠? 달리기하면서 몸도 건강해지고 스트레스도 해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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