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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팁

[괴팅엔 대학 기숙사]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신청서를 쓰세요!

by Doriee 2018. 10. 30.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얼마 전에 괴팅엔에서 어학예정이신 분께서 괴팅엔에서 집구하기 정말 어렵다는 이야기를 방명록에 남기셨는데요.. 실제로 와서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렵다는 걸 알게 됩니다. '유학생활에서 집문제가 해결되면 절반이 해결되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거생활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유학을 시작하기 직전에 홈페이지에서 '리모델링 후 기숙사 입주자 모집’을 보고 신청해서 기숙사를 배정 받았습니다... 그때 유학생활의 운을 다 써버려서 이렇게 졸업을 늦게 하나봐요. 그때는 독일어도 서툴 때라서 하루이틀 우물쭈물 했는데, 그 사이에 Einzelapartment (스튜디오) 가 다 나가버려서 Doppelapartment (원베드, 침실이 따로있는 기숙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유학생활 첫 한 달 빼고는 쭉 같은 기숙사에서 이사 한 번 없이 수년쨰(!) 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축복받은 유학생활이죠.. 

그런데, 모두가 저와 같은 상황인 것은 아닙니다. 괴팅엔은 그나마 집구하기 쉽다고는 하지만, 대학도시라 학생이 몰리는 학기초에 집은 커녕 당장 오늘 잘 방이 없어서 학교에서 호텔이나 유스호스텔에서 저렴하게 잘 수 있는 임시 숙소를 소개해 주기도 합니다. 

아래는 2018/19년 겨울학기에 입학하는데 숙소를 못구한 학생들에게 하루 5유로씩 최대 2주간 호텔 및 유스호스텔에서 묵을 수 있도록 중개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얼마 전에 이번 학기에 새롭게 괴팅엔에서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을 만났는데 집구하는게 정말 어렵더라고 하더라구요. 독일인들도 집구하는게 이렇게 어려운데, 외국인들, 특히 독일이 아니라 한국에서 집을 구하셔야 하는 분들은 막막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특별할 팁을 드릴 것 없지만, 그래도 기숙사 생활자로서, 기숙사 신청에 관한 팁과 기숙사 정보를 틈나는 대로 연재해 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이 워날 많기도 해서 몇회에 나누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팁을 또 드리겠죠!인해전술 

자, 그럼 지금부터 괴팅엔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괴팅엔 대학 기숙사 들어가는 법]
1. Studentenwerk Göttingen 홈페이지에 들어간다. (클릭하면 이동)
2. 어떤 기숙사가 있는지 살펴본다.
3. 마음에 드는 기숙사가 있으면 해당 기숙사 (총 2개까지 신청 가능) 를 온라인으로 신청한다.
4. 기다린다.....기다린다......기다린다...ㅠ
5. 기숙사에서 방이 났다는 이메일을 받으면, 답장을 한다. -> 답장을 안하면 다음 사람에게 권한이 넘어감.
6. 기숙사 사무실 (기숙사 위치에 따라서 담당 사무실이 다름)에 가서 계약서를 쓴다 (아, 감격)
7. 입주(Einzug)!! 아 감격이 현실이 되는 순간!! 
8. 경우에 따라서, 연장(Vertragsverlängerung), 기숙사 내 이사(Umzug), 기숙사 퇴실 (Abmeldung/Auszug)을 사무실과 '협의'한다. -> 사무실의 재량이 어느정도 작용


저는 기숙사에 수년간 살면서 위의 상황 중에 많은 일을 겪어봤습니다.
4번의 각기 다른 사유의 연장, 필드웍 나갈때 3개월 동안 서브렛(Sublet, Zwischenmiet)을 준 적도 있고... 그리고 다음달에는 같은 건물 내에서 다른 층으로 이사도 갑니다.. 기숙사의 화석, 기숙사의 시조새, 기숙사의 암모나이트

정말 방출할 팁이 많지만 오늘은 딱 하나만 방출하겠습니다!!!

당장 기숙사를 신청하세요!!!
설사 지금 학생이 아니더라도! 어학생 신분이라 할지라도! 

기숙사 평균 대기기간이 1년이 넘기 때문에....기숙사 대기기간보다 DSH통과하고 입학을 더 빨리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저는 기숙사 대기기간이 없이 리모델링 후 바로 입주한 터라 몰랐었는데.. 기숙사를 '입주(Einzug)’하는 시점에 학생이면 됩니다. 신청(Bewerbung)하는 시점에는 학생이 아니어도 됩니다!!!!

그러니깐, 
나는 어학생이니깐 학교 붙고 나서 기숙사를 신청해야지...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 댓츠노노. 지금 당장 신청... 롸잇나우.. 

예를 들면 2019년 2월에 어학을 시작해서 빠르면 2019년 10월, 2020년 4월에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2019년 10월에 학교 붙고나서가 아니라, 2월에 어학 시작할 떄 (독일내 주소가 생기자 마자) 신청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Semester Adresse 없이 그냥 한국주소 입력해서 지금당장 신청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기숙사 '당첨’ 안내는 메일로 오니깐, 메일주소만 정확히 적으시면 돼요. 제 주위에 3학기 이상 기다린 사람도 많으니깐.. 지금 신청하셔도 2020년 4월에 방이 나올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기숙사 사무실에서도 이걸 강조합니다..두 번이나...! (메인 페이지에서 한 번, 기숙사 건물안내 페이지에서 또 한 번!)


Tipps 보이시죠? Zur Bewerbung ist die Zulassung oder Immatrikulation noch nicht erforderlich..
신청시점에는 쭈라숭이나 임마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기숙사 신청 페이지에 가면 또 한 번 나옵니다.


Ihre Immatrikulationsbescheinigung einer der Göttingen Hochschulen benötigen wir erst zum Einzug. 
임마베샤이니궁(재학증명서)는 입주시 처음으로 요구된다! (그 전에는 학생이 아니어도 된다)

세상에.. 저는 이걸 이제 알았어요!!! 만약 먼저 알았다면 다른 분들께 무조건 오자마자 학교 입학 관계없이 기숙사를 신청하라고 했을텐데.. 아깝..ㅠ 그러고 보니 저도 imma하기 전에 9월 달에 기숙사 신청+입주 허가통보를 한국에서 받았네요. 그리고 계약서는 독일 도착하고 입주 직전에 사무실 가서 작성했군요!!


그럼 바로 계약서를 쓰기 전에 어떤 집이 있는지 알아 볼까요? 신청서를 작성할 때 어느 기숙사를 원하는 지 2개를 적어내야 하거든요. 

기숙사 시설 안내 페이지 (클릭하면 이동)

기숙사 온라인 신청 페이지 (클릭하면 이동)


일단 독어가 가능하신 분들은 바로 신청하세요.

괴팅엔 대학에는 다양한 형태/위치/가격의 기숙사가 있는데 그 기숙사에 관한 설명은 다음에 포스팅 할게요.. 일단 급하신 분들은... 자신이 수업을 듣는 건물과 거리를 구글맵으로 꼭 한 번 체크하시고. 어떤 경우에도 Studentendorf는 피해 주세요.. ㅠㅠ 가끔 교환학생들 (교환학생은 100% 기숙사 배정을 받는 대신 기숙사 랜덤배정) 중에 Studentendorf가 배정된 경우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당장 포스팅을 시리즈로 주루룩 하고 싶지만, 지금 박사 막바지라 1일 1포스팅 45분이하 소요 포스팅만 가능하거든요 (나와의 약속 faet. 몽실언니). 아마 마음이 급하실 테니깐.. 곧..ㅠ 주말에는 3개 쓸 수 있으니 그때 몰아서 써볼게요..ㅠ 혹시 (간절한)요청 댓글을 달아 주신다면 제가 힘이나서 글을 더 빨리 쓸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우리는 팀블로그니깐 다른 분들도 집구하기 팁을 방출해 주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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