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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의 시선

독일 대학 새학기 시작 - Ersti 새내기가 부러우신가요?

by Zugang 2018. 10. 13.



https://www.uni-goettingen.de/de/58393.html




안녕하세요, Zugang 입니다.


요즘 독일 대학에서는 새내기를 위한 O-Phase가 한창입니다. 새내기가 부러우신가요? 저는 부러웠어요.


2년 전 이맘 때 (10월 초) 여름 방학 통계학 계절학기(Intensivkurs) 수업을 들은 후 소논문을 쓰기 위해 참고 문헌을 읽고 있었죠. 겨울이 성큼 다가와 날씨는 점점 어두워지고 시험기간이 끝난 도서관에는 사람이 별로 없던 시기.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공부하다 나오면 캠퍼스에는 즐거운 새내기들의 모습이 보였어요. OT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새내기가 너무 부러웠어요. 


'난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소논문 쓰는데 너희는 참 즐거워 보이는구나...'

이런 마음을 친구에게 메일로 썼는데, 친구가 해준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아요.


"[...] Und um die Erstis brauchst du dir gar keine Gedanken machen, die müssen ja auch erstmal das alles machen, was du an Modulen schon absolviert hast."

"Zugang, 새내기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어. 새내기는 네가 지금까지 통과했던 시험을 모두 다시 봐야 하잖아."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새내기가 하나도 부럽지 않았어요. 특히나 통계학 수업을 다시 듣는 건 정말 싫었어요.

혹시 새내기가 부러운 분들은 꼭 기억하길 바래요. 새내기는 우리가 통과한 수업을 다 들어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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