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선물을 받았어요. 특별한 날이라서 선물을 받은 건 아니었는데, 선물을 받으니 특별한 날이 되었네요.
선물을 주신 분은 바로바로바로~~ 다한증님! 다한증님은 제가 두 번째로 귀여워하는 생명체입니다. 하하. 첫번째는 괴팅엔 최고의 귀염둥이 '야코'인데요. 야코는 다리도 짧고, 엉덩이 털도 복실복실하고 꼬리도 있어서 제가 좀더 추가점수를 줬어요. 만약 다한증님도 꼬리가 있었다면, 최고 귀염둥이 자리는 다한증님이 차지하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쉽) 요 몇달간 제가 논문과 각종 일정과 행정 스트레스, 이사 문제와 비자 (유학생들의 비자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주기적으로 죄인이 된 기분이지요ㅠ) 문제 때문에 고생하는 걸 보고 응원해 줬어요.
엽서와 함께 시내 젤리가게에서 공수해 온 맛있는 젤리까지!
엽서에는 좋은 문구가 써있네요..
"Ich bin nicht faul, ich bin im Energiesparmodus..." 넵. 이 글의 제목처럼 '나는 게으른 게 아니야. 나는 에너지절약 모드라궁!!!' 입니다. 박사과정이라는 게 해도해도 아쉬움이 남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자책하지 말라는 뜻이겠죠..
힘이 나네요! 여러분도 작은 선물+편지 하셔서 다른 사람들에게 틀별한 날을 선물하세요. 맨날 돈내라는 고지서만 꽂혀있는 우편함 사이에서 여러분의 안부를 전해듣게 되면 그 분은 정말정말 행복하실 거예요~~ :)
젤리도 웃네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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