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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서울의 맛집멋집: 맛집편!

by Doriee 2019. 5. 5.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오늘로 제가 한국에 온 지가 딱 6주가 되었는데요, 아직 미처 인사를 드리지 못한 분들도 많지만 (몸과 마음이 아직은 회복이 안되어서) 그래도 짬짬히 사람들을 좀 만났습니다. 워낙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라 얼굴만 봐도 너무너무 반가운 사람들인데, 이분들이랑 나눈 밥과 차는 또 얼마나 맛있었는지! 각종 산해진미들 중에서 특별히 만족스러웠던 (그래서 놀랬던!) 맛집 멋집을 소개합니다. 물론 여기 소개되지 않은 집들 중에 괜찮았던 집이 많았는데, 먹기 전에 사진을 찍었던 집들 위주로 소개할게요. 저는 음식이 나오면 허겁지겁 먹기 때문에 사진이 남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렇게 사진이 남았다는 건 담음새가 좋다는 뜻이고, 여기에 까지 올렸다는 건 소개해 드릴 만큼 맛이 좋다는 것이죠. 식당이 여러 군데이니 자세한 설명은 말고, 위치 (상호가 기억이 난다면)랑 소감 정도만 공유할게요. 한국에 계신 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해 보시고, 괴팅엔을 비롯한 독일에 계신 분들은 눈으로라도 드세요..ㅠㅠ 모니터를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맛이 날지도..ㅠㅠ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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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락쿠마와 코리락쿠마가 출몰하는 지역에서 후배와 함께 점심을 먹었어요. 마지는 채식 전문식당으로, 후배가 사는 서촌 근처에 맛있는 사찰음식과 비건식당이 많을 것 같아서 추천받았어요. 이집이 비건식당인데도 맛이 괜찮다고 해서 먹었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다 맛있었어요. 점심특선이었는데 가격도 괜찮았고, 국 옆에 나뭇잎으로 싸여 있는 것이 '연잎밥’입니다. 정말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점심이었습니다. 또가고 싶어요. (그러나 지하철을 타고 밖으로 나가는 거 넘 싫어요..ㅠ) 

 

 

 

 

스시토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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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다니는 교회의 사모님께서 사주신 점심입니다.. 으흐흐.. 정말 은혜로운 점심입니다. 이집이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도 나왔다던데.. 나올만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건 점심 특선인데, 저거먹고 또 광어먹고, 묵은지 광어도 먹고, 그리고 성게 군함말이도 먹었어요.. 냠냠. 

 

 

마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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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에 괴팅엔에 교환학생와서 같은 기숙사 (다른 동)에 살았던 저의 사랑하는 '괴팅엔 기미상궁’의 최애맛집입니다. 괴팅엔 기미상궁은 요리를 너무 잘해서 저와 함께 한식대첩 니더작센 대표를 나가려고 했죠…. 참 좋은 시절이었죠… 오랫동안 못 만나다가 드디어! 괴팅엔 기미상궁과 그의 친구(역시 괴팅엔 교환학생)과 정말정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이날 홍대에서 마라탕먹고, 설빙도 갔다가, 느린마을 양조장도 갔다가, 카페(역시 포스팅 예정!) 까지 갔다 왔어요… 셋이서 반나절만에 괴팅엔 일주일 식비를 다 먹어치웠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ㅎㅎ 

 

 

연안식당 건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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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핫한 연안식당입니다. 저희 동네에도 생겼더라구요. 꼬막 비빔밥과 해물뚝배기 (전복 1개 추가) 먹었어요..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맛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른데 마땅히 갈 데 없고 해물이 땡긴다면 한 번쯤 경험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꼬막비빔밥 먹으러 갔다 2명이라서 해물뚝배기를 시켰는데, 해물뚝배기가 국물도 맑고 해물도 정말 많이 들어었어요. 쭈꾸미도 1마리 들어있고, 새우도 2개 들어있고, 엄청 큰 꼬막도 들어있고… 바지락과 모시조개가 10개 이상 들어있어요.

 

 

미식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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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탕수육이 특이하고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다른 음식도 다 맛있었어요. 특히 짜장면은 별로 기대 안했는데, 짜장면이 깔끔하고 정말 맛있더라구요! 세종대 근처에 ‚세종원’이라고 정말 맛있는 매운짜장면 하는 집도 있는데, 거기도 맛있고, 여기도 맛있고.. 아아… 행복합니다. 예전에는 짜장면이 먹고 싶을때 춘장 볶아서 직접 만들어 먹거나, 베를린에 가야 했죠.. 본격 짜장면 먹기위해 기차표 끊는 상황..ㅠㅠ

 

 

아래가 탕수육입니다. 특이하죠? 저는 찍먹파입니다만 이거는 끝까지 먹을 때까지 바삭함이 남아 있습니다. 

 

 

교대 이층집 광화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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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여기 꼭 가세요!! 

너무너무너무 반찬이 잘 나옵니다. 파절임도 맛있고, 갓김치랑, 명이나물이랑, 고추장아찌랑, 사과사라다(샐러드 아님 사라다!) 음식이 다 너무너무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집인데 기본으로 해물 육수 베이스의 샤브샤브탕을 줍니다..으으으.. 주력메뉴 (꽃삼겹, 통삼겹, 통목살)1인분이 14000원으로 가격이 있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와.. 다시봐도 정말 맛있는 걸 많이 먹었네요… 게다가 다 얻어 먹었어요..! 전 이미 갚을 길이 없는 크나큰 사랑을 받고 있었군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서울에는 맛집 뿐만 아니라 멋집도 정말 많더라구요. 다음 포스팅을 바로 이어서, 서울의  멋진 카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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