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비엔나 상경대학교 (Wirtschaftliche Universität in Wien, WU in Wien)의 명물, 대학교 중앙도서관입니다. 아니, 대학에라면 응당 하나씩은 다 있는 ‚중앙도서관’을 왜 소개하냐구요? 이 중앙도서관이 아주아주 멋있게 생겼거든요!
Bibliothek der WU in Wien
https://www.wu.ac.at/bibliothek
개관시간: 8-22 (Empfang은 9-19, Info는 10-17시)
입장료는 없으나, 서가는 출입증을 소지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음
아래 사진이 도서관의 외관인데요.. 아직 겉에서 보기엔… 사다리꼴 모양이긴 하지만 그렇게 이상함(?)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한국에도 이정도 특색있는 건물은 강남이나 여의도에 많으니깐요;; :)
그치만 이 도서관의 설계자의 이름을 들으시면.. 아.. 이 건물 내부가 심상치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 WU Wien 도서관의 설계자는…바로바로바로바로…자하하디드(Zaga Hadid, 위키피디아 설명 바로가기 새창)님 이십니다. 이라크 태생의 영국 건축가로, 영국에 사무실을 두고, 전 세계에 정말 많은 건물을 지었던 건축가 인데요.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십니다. 안타깝게도 몇 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한국에도 DDP라는 멋진 건축물(이라쓰고 우주선이라 읽음)을 만든 분이시죠. 그래서 그런지, 이 중앙도서관은 DDP의 업그레이드 버전처럽 보입니다. 흠…DDP는 방향과 층고가 교란된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 건물은 도서관이라서 그게 좀 덜한 것 같기도 합니다. 로비에 들어오자마자 찍었어요… 우와 아이폰으로 찍었는데도 엄청 멋지게 나왔죠? 우주선 내부 같아요. 아니.. 우주선 보다는 좀 더 큰 느낌이니깐 우주정거장?
안내판입니다… 우와 여기가 학교 맞나요?
저는 이 학교 학생이 아니라서 서가에는 진입할 수가 없었어요..
대신 제가 침투(?)할 수 있는 곳 위주로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었습니다 :)
우와. 진짜. 우주정거장 같아요… (무섭)
처음에는 좀 어색하지만, 좀 지나고 나니, 공간이 만들어 내는 흐름에 동화되는 나 자신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확실히 DDP보다 나중에 지은거라 그런지, 건축가의 내공과 우아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예요!
미니어쳐도 있네요! 멋집니당! 괴팅엔 도서관인 SUB도 로비에 저런 작은 미니어쳐가 있어요! 제가 공부하는 곳이 어디 있는지 구경하곤 했답니다.ㅎㅎ
도서관 내부를 보고난 뒤, 다시 나와서 찍은 외부 컷입니다! 처음 외부를 봤을때는 몰랐지만, 다시보니, 뭔가 달리 보이죠?
세상에… 국립도서관부터, 성당, 미술관, 궁전, 온실까지…. 비엔나..아직 더 볼 게 남았을까요! 넵..!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명소는 바로바로 프라터Prater 입니다. Prater라고 하면 감이 잘 안오실 것 같은데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보신 분들이라면,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는 셀린 (줄리 델피)과 제시 (에단 호크)가 키스를 하게되는 바로바로 그 대관람차! 입니다.
유후! 저도 어떤 분과 단둘이 타게 되었는데요…ㅋㅋ 그 이야기는 곧 들려 드리겠습니다. (글이 올라오는 건 예약을 걸어나서 시차가 있지만, 저는 이 글을 마무리하는 대로 바로 18편을 쓸 예정입니다.ㅎㅎ)
그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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