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일도 공부도 쉬엄쉬엄

[도리의 대모험-비엔나(18)]프라터(Prater)

by Doriee 2019. 5. 2.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비엔나 여행기도 이제 막바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이 명소 중에서는 마지막 입니다. (물론 건물과 맛집으로 2회차를 더 뽑을 예정입니다.ㅎㅎ) 손가락은 힘들지만 글을 쓰니 참 좋네요.. :)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프라터Prater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프라터Prater 내에 있는 비엔나 대관람차 (Wiener Riesenrad)입니다. 저는 이런저런 연유로 비엔나에 여러번 방문했고, 올 때마다 이 프라터를 꼭 한 번 와보고 싶었지만, 유럽을 떠나기 직전에야 그 소원을 이루어 보았습니다. 제가 프라터, 그 중에서도 대관람차를 꼭 보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바로, 이 대관람차가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 나왔던 바로 그 대관람차이기 때문에!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 등장한 대관람차 (출처:네이버 영화)

 

이 대관람차안에서 키스하는 두 주인공들 (출처;네이버 영화)

 

이렇게 서먹하던 두 사람이 여기서 키스를 하고나서 가까워 지게 되지요. 

 

비엔나에 안왔다면 몰라… 비엔나까지 왔는데, 이곳을 못보다니 항상 아쉬웠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비엔나 대관람차 (Wiener Riesenrad)

https://www.wienerriesenrad.com/

 

개관시관 (시기마다 다름, 아래 참조), 입장료: 성인 기준 12유로 

 

 

비엔나 대관람차 (Wiener Riesenrad)는 프라터Prater라는 놀이공원 안에 있는 하나의 시설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 놀이공원은 롯데월드, 에버렌드 처럼 하나의 회사가 모든 놀이기구를 관리하는 형식이 아니라, 각 놀이기구의 주인이 따로 있어서 사용료와 관리가 각각 이루어 지는 것 같이 보였어요 (월미도 디스코 팡팡처럼!) 제가 갔을때는 1월이라 너무 추울 때라서 대관람차를 제외한 모든 놀이기구들이 운영을 하지 않았고, 사람도 없었답니다.. 그건 또 그것대로 좋았습니다. 

 

 

와, 저기 큰 동그라미가 보이네요! 

 

 

다른 놀이기구들은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밑에서 찍어 봤어요. 들어가기 전에. 

 

 

대관람차 내부로 들어가면, 대기하는 장소에 이렇게 대관람차 및 프라터와 관련된 비엔나 역사가 설명되어 있어요. 대관람차가 매우 낡아 보이죠…? 실제로 19세기말 비엔나 만국박람회 기념으로 지어진 상징적인 구조물 입니다. 파리 에펠탑처럼요 :) 그전에도 프라터는 유원지로, 그그전에는 왕실 사냥터로 이용되었다고 하네요. 

 

 

 

대기하는 장소에 이렇게 프라터 Wagen을 본뜬 미니어쳐 전시가 있어요. 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프라터 주변지역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여줍니다. 평소에는 대기줄이 기니깐 이거 보면서 무료함을 달래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더라구요. 그치만 저는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깐, 그냥 보고싶은 만큼 충분히 보고 대관람차를 타러 갔습니다. 

 

와, 작은 대관람차도 멋지네요. 

 

 

 

드디어 대관람차를 탑승하는데.. 대관람차가 거의 마차 1개 정도의 크기라 30명은 거뜬히 들어갈만한 크기였어요.. 그런데 그날 워낙 사람이 없어서 어떤 아주머니 (근데 나랑 비슷한 연배일 수도;;) 한 분과 단둘이 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자리도 널널한데 한 명씩 태워주지…. 

라고 생각했지만, 저를 그분과 함께 태워주신 분들께 지금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왜냐하면…저게 기계식이라서.. 올라가면서 막 끼기긱 소리를 내면서 흔들려요… 혼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같이 계신 여자분께서 ‚걱정마라, 100년이 넘게 사람들이 타고 놀았던 거니깐 무사히 한바퀴들 돌고 내릴 수 있을거야. 라고 격려해 주셨죠..ㅋㅋ 

 

멋집니다! 다음에 애인이 생기면 꼭 한 번 같이 와보고 싶어요. 너무 새것 느낌이 아니라 좀 연식이 있으니 더 마음에 들어요. 

 

프라터의 놀이기구들이 보이네요. 겨울이라 텅텅 비었어요..ㅎ

 

 

계속 올라가다가.. 

 

어느새 꼭대기입니다. 

 

운이 좋았나봐요. 해가 지는 걸 볼 수 있네요. 이제 패닉 상태(?)에서도 벗어나고, 해도 지겠다. 옆예 계신 여자분이랑 짧은 담소를 나눴는데요. 이 분은 스위스에서 비엔나로 출장을 오셨는데, 매번 돌아가긴 전에 꼭 이 대관람차를 타고 집에 가신다고 하네요. 남은 유로화도 소진하기 위해서…ㅋ 저는 박사논문을 내고 놀러 왔다고 하니깐, 정말 축하해 주셨어요.. (그런데 괴팅엔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시더라구요..ㅎㅎ) 

 

 

 

해가 저기 멀리 내려가고 있네요. 

 

무사히 살아서 (?) 대관람차를 나왔습니다. :) 여러분도 비엔나에 가시면 꼭 한 번 타보세요. 

 

다음은 어디를 가볼까요? 이젠 갈데가 없어요..ㅠㅠ 대신 제가 들어가 보지 않은 건물의 파사드 (건축물 전면부)를 찍어 놓았는데, 그걸 같이 볼게요..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맛있게 먹었던 비엔나 맛집들! 

 

그럼 곧 만나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