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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일도 공부도 쉬엄쉬엄

[도리의 대모험-비엔나(10)]오스트리아 공예박물관 MAK(1)

by Doriee 2019. 4. 27.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이제 비엔나 여행기도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제가 1월에 비엔나에 다녀와서 일단 사진만 쪼개서 에버노트에 올려놨는데요… 포스팅을 줄인다고 줄였는데, 20개가 나오더라구요ㅠㅠ 누가 보면 비엔나 토박인줄 알겠지만, 원래 여행객이 더 악착같이 다니니깐요… 그리고… 비엔나는 정말정말 볼거리가 많습니다. 역시 제국의 수도였던 흔적이 느껴지더라구요. 수세기동안 중부/동유럽의 중심지였던 터라 몇 백년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릴 박물관은 오스트리아 공예박물관 혹은 응용미술 박물관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입니다. 보통의 패키지 코스에서는 잘 들르지 않는데요, 의외로 유럽 디자인/공예 박물관에 알짜 전시품들이 많으니, 시간이 되신다면 꼭 들르셔서 눈호강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독일에도 뮌헨 (디자인박물관), 함부르크 (공예박물관) 같은 크고 돈이 많은 도시에는 좋은 컬렉션들이 있어요. 특히 함부르크는 옛날 악기들도 잘 전시되어 있고, 디터람스(브라운 수석디자이너) 작업실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비엔나에 있는 오스트리아 공예박물관 역시도 다양한 소장품들이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소장품으로는 오스트리아 체어,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 초본, 그리고 각종 디자인 전시 포스터들…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갔을때는 아름다움 ’Schönheit’에 관한 기획전시도 있었는데, 전시 내용이랑 큐레이팅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공예박물관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오스트리아 공예박물관 (MAK -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Wien)

mak.at

 

위치

 

입장시간: 화요일 10-22시 수-일 10-18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12유로, 27세까지의 청년 10유로, 화요일 야간 (18-22시) 5유로 (이때를 노립시다!) 

 

 

제가 저녁즈음에 도착해서 하늘이 이렇게 어둑어둑 해지고 있는 중이었고, 해는 아직 지지 않았지만, 가로등이 켜져 있었어요. 처음 도착했을때 2층이 저렇게 시뻘개서 무슨 무당집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시공간 정리를 위해서 천으로 가려놓았던 거죠;;ㅋ) 

 

 

 

박물관 입구입니다ㅏ. 기획전 (Beauty) 간판이 뙇!

 

기획전은 아름다움에 관해 우리(관람객)들에게 끊임없는 질문과 도전을 안겨줍니다. 물론 매우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Wie häufig taucht der Begriff „Schönheit“ im Lauf der Zeit in Büchen auf?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름다움 (Schönheit)‘이라는 개념이 문헌에서 얼마나 자주 등장하고 있나요?)

 

 

 

아래 사진의 스크린에 등장하는 점들은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점의 밀도와 분포를 관람객이 설정해서 띄울 수 있는 'interactive art‘ 입니다. 건물의 실내 디자인과도 묘하게 잘 어울리죠. MAK건물은 전형적인 유겐트스틸양식 (아르누보)을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닐봉지(?)들도 매달려 있어요. 주기적으로 부풀었다 바람이 또 빠졌다 합니다. 

 

건물 내부를 좀 더 감상해 보실까요

 

 

풍선 뒤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MAK 1OG (한국식 2층) 에는 도서관이 있네요. 아마도 보존서고겠죠?

 

 

지지난 포스팅(레오폴드) 갈때 봤던 제체시온 에서 있었던 전시에 관련된 포스터입니다.

제체시온이 어떻게 생겼는지 까먹었다면,

(지금바로 관련 포스팅: 2019/04/24 - [박사의 시선] - [도리의 대모험-비엔나(7)]레오폴드뮤지엄)

그리고 다른 포스터.. 이 박물관에 전시된 여러 포스터 중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이었습니다. 장식이 없는 형태 (Form ohne Ornament)라니요. 저랑 쿵짝이 잘 맞겠네요. :) 

 

그리고 아래 사진이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 초본입니다. 완성본은 어디에 있는가요? 직접 본 1인으로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예쁘긴 예쁜데.. 여러폭 그림이라 그런지… 뭔가 십장생병풍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클림트랑 에곤쉴레는 제 취향이 아닌가봐요.ㅠ 

 

 

아무래도 공예(디자인)박물관이라, 생활용품이나 장신구들이 많은데요.. 이 공예 박물관에는 의자가 참 많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나머지 의자들은 MAK(2)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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