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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일도 공부도 쉬엄쉬엄

[도리의 대모험-비엔나(7)]레오폴드뮤지엄

by Doriee 2019. 4. 25.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알베르티나를 나와서 다음에 향한 곳은 레오폴드 뮤지엄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레오폴드 뮤지엄은 에곤쉴레의 그림이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알베르티나는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있고, 레오폴드는MQ에 위치하고 있어 2블럭 정도 떨어져 있는데, 걸어서는 약 10-15분 가량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는 길에 젠체시온(분리파 상징주의 회관)이 보이네요... 밖에서 보면 무슨 사이비 교당처럼 보이지만, 전시공간으로 지어진 건물이고, 지금도 미술관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좀 걷다보니, 레오폴드 뮤지엄에 도착했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편에 보이는 직사각형 건물이 레오폴드 뮤지엄입니다. 건물의 외형으로 보아서는 최근에 지어진 건물처럼 보이는 군요.

 

 

레오폴드 뮤지엄

https://www.leopoldmuseum.org/

 

 

위치

 

입장시간 : 화요일 제외 매일 (10-18시), 목요일 (10-21시), 6,7,8월은 매일 개관

입장료: 성인 14유로 28세 이하 청년 10유로

 

 

가까이서 보니 뮤지엄 이름(Leopold Museum)과 이 뮤지엄의 간판스타인 에곤쉴레의 자화상 작품이 포스터로 되어 있네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뮤지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티켓을 사고 들어가면 이렇게 중정구조의 기획전시공간과 휴식할 수 있는 소파가 있습니다. 공간을 참 넓게 쓰네요.

 

땅층(EG, 한국식 1층)에는 클림트를 비롯해서 오스트리아에서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클림트의 죽음과 삶 (Tod und Leben)입니다. 왼쪽이 죽음의 신이고, 오른쪽에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들은 다 눈을 감고 있네요. 죽음이 오는 줄도 모르고 다 같이 꿈을 꾸고 있습니다. :)

 

에곤쉴레 전시실은 지하에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 보니, 지하도 중정구조가 있네요. 한국에서는 이런 구조를 보기가 힘든데, 저는 이게 참 좋더라구요. 넓어 보여서..(네..;;;)

 

레오폴드 뮤지엄에서 에곤실레 큐레이팅을 다시 했나봐요. 예전에는 쉴레 작품을 연대기순으로 전시했는데, 새롭게 큐레이팅 하면서는 테마별로 전시하고, 각 테마와 관련해 최근 작가들의 작품들과 같이 한 공간에 전시한다는 내용입니다. (아래는 전시 설명)

 

 

아래는 에곤쉴레의 자화상 중 하나. 이상하게... 저는 비엔나 방문하면서 에곤 쉴레 작품에 대해서 많이 기대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깐 이상하게 감흥이 없더라구요... 너무 그림이 많아서 그런가;;; 아니면 전시된 작품이 혹시 레플리카 인가.. (그런데 저는 예술에 조예가 깊지는 않아서, 진품의 아우라를 감별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이것도 정말 유명하죠!

 

저는 오히려 이 미술관에서 루이 부르주아의 설치 작품이 제일 좋았습니다. 천장에 실을 매달아 저렇게 인형을 띄우고, 조명을 쏴서 그림자를 바닥에 깔았네요. 제목이 'Arch of Hysteria' 라서 좀 섬뜩하긴 했는데, 작품을 보고 있으면, 뭔가 긴장되면서도 편안한(뭔소리야;;;) 마음이 되었습니다. :)

 

 

레오폴드를 나와서는 어디로 갔을까요? 벨베데레로 갔습니다... 레오폴드에서 벨베데레는 꽤 거리가 있어서 반드시 트램을 타야해서 왠만하면 하루 동선에 넣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끊은 비엔나 패스 3일치 뽕을 뽑기 위해서...ㅠㅠ 레오폴드로 나와서 벨베데레로 가는 트램을 탔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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