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알베르티나를 나와서 다음에 향한 곳은 레오폴드 뮤지엄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레오폴드 뮤지엄은 에곤쉴레의 그림이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알베르티나는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있고, 레오폴드는MQ에 위치하고 있어 2블럭 정도 떨어져 있는데, 걸어서는 약 10-15분 가량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는 길에 젠체시온(분리파 상징주의 회관)이 보이네요... 밖에서 보면 무슨 사이비 교당처럼 보이지만, 전시공간으로 지어진 건물이고, 지금도 미술관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좀 걷다보니, 레오폴드 뮤지엄에 도착했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편에 보이는 직사각형 건물이 레오폴드 뮤지엄입니다. 건물의 외형으로 보아서는 최근에 지어진 건물처럼 보이는 군요.
레오폴드 뮤지엄
https://www.leopoldmuseum.org/
위치
입장시간 : 화요일 제외 매일 (10-18시), 목요일 (10-21시), 6,7,8월은 매일 개관
입장료: 성인 14유로 28세 이하 청년 10유로
가까이서 보니 뮤지엄 이름(Leopold Museum)과 이 뮤지엄의 간판스타인 에곤쉴레의 자화상 작품이 포스터로 되어 있네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뮤지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티켓을 사고 들어가면 이렇게 중정구조의 기획전시공간과 휴식할 수 있는 소파가 있습니다. 공간을 참 넓게 쓰네요.
땅층(EG, 한국식 1층)에는 클림트를 비롯해서 오스트리아에서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클림트의 죽음과 삶 (Tod und Leben)입니다. 왼쪽이 죽음의 신이고, 오른쪽에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들은 다 눈을 감고 있네요. 죽음이 오는 줄도 모르고 다 같이 꿈을 꾸고 있습니다. :)
에곤쉴레 전시실은 지하에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 보니, 지하도 중정구조가 있네요. 한국에서는 이런 구조를 보기가 힘든데, 저는 이게 참 좋더라구요. 넓어 보여서..(네..;;;)
레오폴드 뮤지엄에서 에곤실레 큐레이팅을 다시 했나봐요. 예전에는 쉴레 작품을 연대기순으로 전시했는데, 새롭게 큐레이팅 하면서는 테마별로 전시하고, 각 테마와 관련해 최근 작가들의 작품들과 같이 한 공간에 전시한다는 내용입니다. (아래는 전시 설명)
아래는 에곤쉴레의 자화상 중 하나. 이상하게... 저는 비엔나 방문하면서 에곤 쉴레 작품에 대해서 많이 기대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깐 이상하게 감흥이 없더라구요... 너무 그림이 많아서 그런가;;; 아니면 전시된 작품이 혹시 레플리카 인가.. (그런데 저는 예술에 조예가 깊지는 않아서, 진품의 아우라를 감별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이것도 정말 유명하죠!
저는 오히려 이 미술관에서 루이 부르주아의 설치 작품이 제일 좋았습니다. 천장에 실을 매달아 저렇게 인형을 띄우고, 조명을 쏴서 그림자를 바닥에 깔았네요. 제목이 'Arch of Hysteria' 라서 좀 섬뜩하긴 했는데, 작품을 보고 있으면, 뭔가 긴장되면서도 편안한(뭔소리야;;;) 마음이 되었습니다. :)
레오폴드를 나와서는 어디로 갔을까요? 벨베데레로 갔습니다... 레오폴드에서 벨베데레는 꽤 거리가 있어서 반드시 트램을 타야해서 왠만하면 하루 동선에 넣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끊은 비엔나 패스 3일치 뽕을 뽑기 위해서...ㅠㅠ 레오폴드로 나와서 벨베데레로 가는 트램을 탔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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