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알려 드렸듯, 알베르티나미술관은 바틀리너 컬렉션(Batliner collection) 말고도 다른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포스팅을 둘로 나누었는데요. 이번에는 사진을 전시관/옛 귀족 응접실은 보존해 놓은 공간/ 지하의 현대미술 전시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틀리너 컬렉션 맞은 편에는 기획전시관이 있었는데 여기도 좋은 사진들이 많았어요. 아래의 사진은 '뉴욕'이라는 제목의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오른쪽 소년이 담배를 피고 있는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고무풍선을 불기위한 빨대네요 (제가 어렸을때는 이런 고무풍선을 만들고 놀았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바틀리너 컬렉션과 사진전시관이 있는 2층을 뒤로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아래 (1층, 한국식 2층) 로 내려가는 계단도 멋스럽네요. 예전에 귀족이 살던 집이라 층고도 더 높은 것같은 느낌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예전에 귀빈들의 응접실로 쓰던 공간을 보존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입니다. 저기 벽에 있는 분홍색/노란색 대리석들은.. 페인트칠이 아니라, 저런 대리석을 채취하는 곳이 따로 있다고 하네요..(예전에 독일 본 근처에 있는 브륄의 성에 갔을때도 비슷한 대리석 벽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샹들리에에는 예전에 진짜 초를 썼을텐데, 지금은 그을음 때문에 전구를 쓰나 봅니다.
2층과 1층의 전시실을 다 구경했다면, 이제 지하로 내려가 볼까요. 지하에는 현대미술 컬렉션이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컨템포러리 전시관 모습입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작가인 요시모토 나라의 '타마라'
독일 현대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께서 본인 정원의 여름날 'Richters Garten (Sommertag)' 을 그리셨네요. 사진이 아니라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 분 1932년생인데 아직 생존해 계세요.
전시를 다 관람하고 나서 다시 표파는 입구에 나와 봅니다. 지금은 유리천장으로 덮었지만, 과거에는 중정 (Hof)였을 것 같네요.
알베르티나는 전시품 뿐만 아니라, 뮤지업샵도 정말 괜찮습니다. 디스플레이도 잘 해 놓았고, 물건도 좋은게 많았어요.:) (여기서 뭔가를 샀다는 건 기억은 나는데 뭘 샀는지 대체 기억이 안납니다...)
아, 제가 여기서 호안미로의 엽서를 샀나봐요.ㅎ
비엔나 미술관에는 항상 클림트의 그림이 있네요 :) 그리고 이 미술관의 간판그림인 모네 관련 굿즈도 있네요 (사지는 않았음)
알베르티나는 입장료는 성인기준 16유로로 다소 비싸지만, 컬렉션이 워낙 괜찮아 시간이 나시면 꼭 한 번 들러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알베르티나를 나와서 어디로 갔을까요? 바로바로... 레오폴드 뮤지엄입니다. 비엔나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명이 에곤쉴레 작품이 많은 미술관입니다. 에곤 쉴레는 2000년대 후반 정도부터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해서 지금도 그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때문인지 화가의 누드 자화상이 휴대폰케이스로 많이 나오더라구요... 휴대폰-셀카-자의식과잉 으로 이어지는 의식의 흐름인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레오폴드 뮤지엄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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