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사의 시선

[공부기술]에버노트 활용해서 논문 쓰기(0)-들어가며

by Doriee 2019. 2. 21.

안녕하세요. 도리(a.k.a. 도다리) 입니다. 지인짜 오래만이죠?

작년 겨울에 논문쓰러 들어간 이후로 벌써 시간이 3개월 가까이 흘렀습니다. 저는 막판에 초능력을 발휘해서 무사히(?) 1월 8일에 논문을 제출하고, 2월 12일 박사과정 구술시험 (Disputation) 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바로 전에 Zugang님이 올려주신 포스팅(2019/02/16 - [일간 괴팅엔] - 도리님이 드디어! ) 이 바로 구술시험 통과 후 제가 개최한 2월 15일의 성대한 파티를 찍어주신 거예요! 인간 10명과 강아지 2마리가 함께한 성대한 파티였어요! Zugang님이 남기신 사진에 제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이는데, 이곳에서 공유할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어쨌든, 제가 2월 12일자로 '닥터피쉬 도다리'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일단 전합니다.

1월 8일 논문만 제출하고 나면 하루에 글을 막 10개씩 쓸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논문을 제출하고 나니, 디펜스 준비를 해야하고, 디펜스가 끝나니, 논문을 수정하고, 최종확인 후 인쇄 제본해서 학과에도 제출헤야 하고… 3월 말 귀국 준비까지..  네, 그렇습니다! 드디어 집을 떠나온 지 78개월이 지나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대박.. 괴팅엔 시조새...)그래도 괴팅엔은 저의 마음의 고향이니깐, 계속 이곳에 지박령처럼 남아 글을 쓸 예정입니다. 여기 말고 갈데가 없어요.  

그동안 주제만 잡아두고 막상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쓰지 못한 여러 글 중에서 '에버노트를 활용해서 논문쓰기‘ 를 일단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대학원에 입학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분을 위한 것입니다. 여러가지 쓸 것도 많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아직은 감이 잘 안잡히지만, 다 정리하고 쓰려면 영영 못쓸것 같으니 일단 생각나는 것부터 차례차례 알려드리려구요! 뒤죽박죽 쓰고나서 정리는 나중에!

지금부터 시작하는 몇개의 포스팅 시리즈는 '에버노트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내 박사과정을 (그리고 유학생활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조직하고 정리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가 에버노트를 처음 사용한 것은 2014년이고, 논문작성과 생활관리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7년 쯤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때, 베이직(무료)에서 플러스(유료, 베이직과 프리미엄의 중간 요금제)로 갈아탔습니다. 2017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주간연구노트’와 문헌정리카테고리 (LST), 그리고 방법론 이론노트등을 구성하고 자료를 축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습관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그 유용함을 잘 모르지만 좀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 생활방식이나 공부 패턴에 맞게 자료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단계가 올 것입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에버노트가 다른 메모정리 프로그램이나 파일저장 플랫폼 (드롭박스나 구글독스같은 클라우드)와 비교 했을때 가장 편리한 점을 일단 꼽자면 1) 강력한 검색기능 (파일내 검색과 이미지 검색), 2) 별도로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 3) 파일을 노트에 바로 얹어서 사용하고 그 위에서 파일을 다시 꺼낼 필요가 없이 편집 저장이 가능한 것 4) 다양한 공유방식 : 내부링크 (이거 짱!), 외부링크, 노트북 공유.. 등등이 있습니다.

에버노트는 논문자료와 초고 조각들을 정리하기에도  좋지만, 생활관련한 자료들 (여행자료. 독후감, 이메일, 영수증, 레시피)등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기에도 정말 편리합니다. 이러한 내용들도 차차 공개하도록 하지요 🙂


흠… 에버노트에 대한 쓰임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어떻게 생긴 건지 사진으로나마 맛배기로 보여 드릴게요! (포스팅 썸네일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에버노트 창은 다양한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저는 이렇게 세팅해 두는 것이 가장 편해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카테고리를 개방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은 롤러더비노트북! 각 섹션에 대해서는 이후 포스팅으로 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주의) 
이 포스팅은 오직 개인적인 경험 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글+문서파일+내부 링크를 활용하는 편인데, 사진을 많이 사용하거나, 손으로 필기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다른 분석패키지 (통계, 질적 패키지)등을 위주로 연구를 진행하시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에버노트 사용팁을 공유해 볼게요! 에버노트와 함께라면, 당신도 독일박사 문제없다!! 얍얍
그럼 이제부터 우리 자주 만나요 :)

(사용팁 추가하는 대로 여기 아래에다 관련글로 올리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