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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괴팅엔

벌써 오셨네요. Gray November/ Grauer November -Doriee의 시선

by Doriee 2018. 10. 24.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이번 주부터 독일도 본격적으로 겨울에 접어드나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주가 써머타임 마지막 주네요. 이제 급격하게 짧아진 낮에 대비해야 겠습니다. 저희 괴팅엔 블로그팀원들도 겨울이 다가오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는데요. 저도 오늘의 포스팅은 Grauer November로 해야겠습니다. 팀블로그는 이런게 참 좋군요.인해전술
같은 사건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잖아요 🙂


괴팅엔 날씨- 지구멸망 하루 전


이게 오늘 (2018년 10월 24일) 제 기숙사 창밖에서 본 날씨입니다. 지구멸망 하루 전 이네요. 내일 지구가 망하면 '아.. 어쩐지 날씨가 그렇더라‘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요. 내일 지구가 망할 거니깐 오늘은 도서관에 가지말고 사과나무를 심으러 가야 하나봐요. 

그래도 (개인적 경험으로는) 독일 날씨는 영국 날씨보다는 좋습니다. 몇년 전에 몽실언니를 보러 8월 말에 2주 동안 영국에 간 적이 있는데... 2주 동안 해는 커녕 너무 서늘하고 습한 날씨 때문에 (8월 말인데!!!) 독일에 돌아올 때 정말 기뻤어요..영국은 일년 내내 날씨가 안좋다고 말만 들었는데, 정말 사람잡는 날씨 더라구요. 독일은 11월부터 3월까지 5달만 날씨가 안좋습니다. 하하..ㅠ(눈에서 땀이 나네요) 


그래서 그런지 독일에는 급격한 날씨변화와 무드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바로 가을차!




홍차 정보
TeaGschwendner 
Nr.946 Karl-Heinz der Herbsttee
티게슈 칼-하인츠의 가을차 



사진이 요즘 독일날씨와 무드를 정확히 보여주네요.





가을차의 성분표


내용물에 대한 설명입니다
내용물: 홍차, 아로마(향), 계피, 오렌지껍질, 레몬껍질, 스타아니스, 아니스(팔각), 펜넬, 정향

홍차향이 상상이 가시죠? 시트러스계열+여러가지 향신료. 


잎은 평범한 홍차잎 사이에 과일껍질과 향신료가 사이사이 보이네요



가을차 with 개새


홍차를 우려 보았습니다. 향이 참 좋네요. 수색은 실론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맛도 약간 실론티 느낌이 나네요. 깔끔한 실론 베이스에 시트러스에 크림향도 있네요 (아로마가 크림향인가봐요). 향신료(계피, 정향, 팔각, 펜넬)도 나는데 너무 강하지 않아서 좋네요. 혼자 차를 마시면 심심할까봐 저의 반려인형 개새도 왔어요! 

독일의 10월말은 늦가을이라 몸이 힘든데, 학기도 시작해서 유학생들도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학기/방학이 따로없는 박사과정.ㅠ) 힘들때 가을차 마시면서 힘내요! 그리고 겨울에는 겨울차가 또 있으니깐.. 겨울차를 기대하면서 가을차를 열심히 마시고.. 암튼, 최선을 다해서 행복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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