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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일도 공부도 쉬엄쉬엄

[도리의 대모험_옥스포드(1)]드디어 옥스포드에 갔어요!

by Doriee 2019. 3. 11.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잘 지내고 계셨어요? 최근에 제가 이 블로그에 비엔나에 갔다왔던 것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는데요.. 그런데...저는.. 지금 옥스포드에 있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옥스포드;;;). 사실 1월 8일에 논문을 내고 이곳저곳 여행 (이라기 보다는 유럽 내 지인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1월에 논문내고 2월에 디펜스를 하면서 짬짬히 비엔나-베를린-옥스포드를 돌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를 했죠… 오랜만에 사람들 만나서 인사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도 보고 온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랬는데;; 엄청 많은 이야깃거리와 감당할 수 없는 사진들이;;; 그래서, 일단 영국에 있을때 영국 포스팅을 털고(!) 비엔나 혹은 베를린 여행기를 할까 합니다.. 나 좋아서, 나 보려고 쓰는 글인데, 이것까지 글빚으로 쌓이면 너무 괴로울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내일 영국을 떠나는 데, 영국을 떠나기 전에 잘 정리하고 가길 바라면서.. 🙂

자, 그럼 2019년 3월에 저의 옥스포드를 여러분들과 공유해 볼까요? 저의 옥스포드 방문은 이번이 6번째 입니다. 왜냐면 옥스포드에는 제가 쩨~~~일 좋아하는 언니인 옥포동 몽실언니가 있기 때문이죠.. 언니중의 언니 으뜸언니. 박사논문을 쓰면서 언니에게 물심양면으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내영혼의 독서실 총무!), 그리고 항상 우리의 대화 끝에 내가 인삿말처럼 했던‚ '논문이 끝나면 옥스포드에 언니 보러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언니는 2017년 3월 이후에는 근교 도시인 아빙던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작년 여름 영국에 있는 학회를 가는 길에 언니 집에 3일 정도 머무르긴 했지만, 이렇게 박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먹고 놀기 위해서‘ 언니 집을 방문한 적은 처음이자 (아마 마지막)일 것입니다. 언니네 집에서 제가 뭘 했는지는 이미 몽실언니님께서 포스팅을 해놓으셨답니다!



저는 주로 아빙던 언니네 집에서 충실하게 요리+잠+그리고 마지막 행정처리를 하다가, 주말에는 언니(그리고 언니의 아들 잭)과 새로생긴 쇼핑몰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중간에 제 휴대폰 배터리가 고장나서, 혼자서 옥스포드에 가보기도 했지요..


아래는 제가 배터리를 교체한 사설 수리업체 입니다. 친절+합리적 가격+빠른 서비스 입니다. 구글에서 가장 평점이 높은 업체를 검색했더니 여기가 나왔고,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폰 5 배터리교체에 40파운드를 지불했고, 수리는 2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지막에 구글에 꼭 피드백 써달라고도 하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언니와 주말마다 갔던 쇼핑몰 Westgate입니다. 이렇게 보면 그냥 건물처럼 보이지만.. 안에는 어마어마한 쇼핑몰이 있습니다. 각종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쇼핑 아케이드+존루이스 백화점+테라스 가든도 있지요. 언니의 블로그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도시느낌 빡!




이건 westgate 테라스가든에 위치한 Vitors라는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입니다. 이 담에도 음식이 엄청 나왔는데;;;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찍었습니다. 



Westgate 가는 길에 봤던 옥스포드 현대미술관 (들어가보지는 못함) 




언제와도 느끼는 거지만, 옥스포드대학은 건물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대학 칼리지 시스템도 정말 멋지구요! 해리포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미 여러번 옥스포드를 경험해 봤고, 몽실언니를 방문하는 것이 목적이라서, 소위 말하는 ‚옥스포드 당일치기‘ 코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관광명소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번에 옥스포드에 오면 다음에는 언제 또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꼭 보고싶은 곳(!)-과학사 박물관, 대학식물원-을 방문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폭풍 포스팅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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