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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의 시선

내 방에서 최신 연구경향과 만나기: Google scholar alerts 사용팁

by Doriee 2018. 11. 30.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벌써 11월도 막바지네요. 저는 지금 메쏘드챕터를 수정중입니다. 거의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써야 했던 인트로 챕터와는 다르게 그래도 한 3-4장 (10문단) 정도는 건질게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많은 부분을 들어내고, 섹션 하나를 통째로 날린 것도 있어요. 저는 논문을 진행하면서 분석방법을 한 2번 정도 크게 바꾸면서, 제가 택한 방법론적 패러다임(methodological paradigm)이 제 연구 문제에는 밎는 지, 그리고 자료수집에서 사용한 방법(method)이 자료해석과정에서 사용한 방법과 호환이 되는지 잘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러니깐 쉽게 말하면  '실증연구 접근법 (양방/질방)- 리서치 디자인-데이터콜렉션(필드웍)-자료해석'이 미리 정해져서 착착 진행된 게 아니라 약 2014년 경 부터 현재 (2018년 말)까지 거의 5년에 걸쳐서 좌충우돌 하면서 거의 실시간으로 learning by doing 하고 있습니다. 한국미니시리즈 제작방식. 

어찌어찌 메인분석까지 끝나고 초고까지 나와서 지금은 수정 중인데, 보통 수정하는데 6개월은 걸린다고 합니다. 아무리 용을 써도 4개월, 아니 초인적인 노력을 해도 3개월은 걸린다고 하지만, 저는 초고를 완성하고 난 뒤, 데드라인까지 남은 시간을 체크해봤더니, 10주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로 1주일만 늦어져도 저의 심사위원들은 독일을 떠나 다른 나라로 필드웍을 가시기 때문에, 갑자기 또 디펜스 일정이 4월 말로 밀리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는 거죠..ㅠㅠ 그래서 제가 비행기표를 다 끊어놓고 그걸 취소했던 이유입니다...ㅠㅠ 그래도 10월 초쯤에는... 아. 그럼 챕터가 7개니깐. 결과 챕터는 양이 많으니깐 한 3주 잡고, 빠른거 샥샥해서 편집에 어펜딕스에 앱스트랙까지 2주 걸리니깐.. 열심히 하면 되겠다. 했죠.(똥멍청이같은 생각이었음ㅠ)

그러나, 아프고, 이사하고, 기타등등을 하느라 벌써 23,4,...주를 허비하고 이제 5주도 안남았어요.ㅠ (망했다..)(심한욕)(심한욕).. 돌아보면 게을렀던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애초에 불가능한 스케쥴로 모든 걸 하려고 한 게 욕심이었을까요?아래의 상태는 저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마무리 잘해서 엄청 좋은 논문을 세상에 보여주자(!) 라는 포부가 있었고 (이걸로 취직도 하고!), 지도교수는 왼쪽 그림의 10분컷 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최소한 중간에 있는 그림 (1분컷) 정도의 퀄리티로 완성시켜 주는 게 글을 읽어주는 심사위원에 대한 예의다..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런데 제 초고의 상태를 살펴보니.. 그냥 다 10초 컷 수준의 챕터 7개네요.그래도 해야죠.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면서.ㅠ 오늘 원래 다한증님과 M언니(님, 이 블로그를 보신다면 어서 닉네임을 생성해 주세요.. :)와 학교에서 같이 점심 하기로 했는데, 오늘 마감을 못해서 결국 집에서 마감 중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어찌어찌 끝낼 수 있을듯 하네요. (밤을 샌다면) 

그래도 이렇게 푸념만 늘어놓고 가면 제 마음이 편하지 않죠! 오늘은 제가 애용하는, 구글 스콜라의 기능 한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사과정이시라면 구글의 학술검색, '구글 스콜라(Google Scholar)'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왠만한 건 여기에서 다 검색되서 저는 일단 이걸로 검색한 다음에 여기서 연결해 주는 각종 DB 사이트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저희 독일 지도교수님도 별도의 DB를 쓰시지 않고 그냥 구글 스콜라를 이용합니다. 면담때 막히면 '그거 구글링해 알았지?' 라고 하세요ㅋ 한국에서 석사할 때는 학교 내에서는 교내접속이라 따로 DB사이트 로그인 할 필요도 없고, 집에서는 교외접속이 되었는데, 독일에서도 자동 교외접속 연결이 됩니다(기숙사라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글 스콜라의 기본적인 기능은 박사과정이라면 다 아실 것 같아서 패스할께요. 오늘은 구글 스콜라 알람(Google Scholar alerts) 서비스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서비스를 간단히 설명하면 내가 미리 설정해 둔 키워드, 학자와 관련된 자료들이 발행될 때마다 자동으로 이메일로 쏴주는 서비스 입니다. 학자의 경우는 그 학자가 직접 쓴 학술자료 외에도, 그 학자를 인용한 문헌까지 포함하여 검색해 줍니다. 그리고 보내주는 자료의 범위는 저널 아티클 뿐만 아니라, 단행본, 북챕터, 연구소 발간자료, 컨퍼런스 발표문, 학회지 에디토리얼과 신간서평, 그리고 대학의 박사논문까지 연구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료의 발간소식을 아주 손쉽게 겟(!)할 수 있죠! 그런데 여기에서 알려주는 서지정보를 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료정보도 있구요. 본문은 공개되지 않고 초록만 있는 자료도 있죠..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아, 당연히 한국어 영어를 비롯한 모든 나라의 언어로 된 자료가 배달됩니다! (가끔 무슨 나라 말인지 모르는 자료들이 와서 당황하기도 합니다;;) 

이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일단 구글로 들어가서 google scholar alerts를 입력하면



  1. 자신이 어떤 검색어를 입력해 두고 있는지 바로 확인/추가/삭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메일 사용자라 구글계정이 있는데, 없으신 분들은 새로 하나 개설하시면 되겠네요. 



스크롤을 내려서 쭉 내려가면 새로운 검색어를 넣을 수 있는 버튼(create alert)이 있는데, 그것을 클릭!




  1. 클릭하면 새로운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생성됩니다. 알람 서비스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구글 아이디가 필요하지만, 메일 리스트를 받기위한 메일은 꼭 지메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시는 메일 계정을 사용하시면 되겠네요. 저는 주계정이 지메일이라서 지메일로 받습니다.


자, 이제 할 건 다 했어요! 자신이 미리 설정해 둔 키워드와 학자 자료가 업데이트가 되길 기다리면서 자기 할 일을 하시면 됩니다.

  1. 띵동! 메일(들)이 도착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관련 키워드 자료가 있으면 이렇게 각각 키워드 마다 메일이 옵니다. 어쩔때는 한 5개 올 떄도 있고, 어떨 때는 막 15개 올 때도 있어요.



구글 스콜라 알람서비스를 사용하다보면 제가 몰랐던 지도교수님의 학술활동도 심심치 않게 마주하게 됩니다.

이렇게 메일을 받을 때마다 아티클들을 일일히 자세히 볼 필요도 없이, 그냥 지나가면서 제목만 훑으면서 흥미로운 게 있으면 다운로드하면 되니깐 편합니다. 그리고 여러 메일에서 하나의 아티클이 계속 나온다면, 그 아티클이 제가 관심있는 학자나 주제를 활용했다는 거니깐, 어떤 아티클이 얼마나 제가 관심있는 분야와 가까운지는 보면 되겠죠. 예를 들면, A라는 학자가 장기요양(long-term care)을 주제로 B라는 이름의 저널아티클을 쓰면서 Jane Jenson, Jane Lewis, Mary Daly, Brigit Pfau-Effinger등의 학자를 모두 인용했다면 B는 5개의 메일에서 각각 언급됩니다. 그러니깐, 메일을 주루룩 확인하면서 같은 제목의 B라는 아티클을 5번 보면 우선 그 아티클을 들여다 보면 되겠죠. 

또, 재미있는 건, 저희 연구실 선배가 쓴 논문을 구글 스콜라를 통해서 알게된 경우도 있어요. (부럽다..ㅠ)

암튼 여기계신 박사과정 여러분들도 이런 좋은 도구들 많이 사용하시고 연구력을 높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더 좋은 팁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많이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Vieln Dank im Vor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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