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저는 어제 (4월 18일 목요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재단 (Friedrich Naumann Foundation)에서 주관하는 독일의 사회보장 (Die soziale Sicherung in Deutschland)이라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처음으로 독일어를 말했던 저녁이었죠.ㅋ Zugang님이 이 블로그에도 행사를 올리신 데다가, 제가 아는 다른 박사님께서도 같이 가자고 하셔서 이름을 올렸는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만남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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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 [유학 ·학술 ·취업 정보] - [서울]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특별 강연회 :: 독일의 사회보장제도 – 한국이 따라야 할 모델인가?
나우만 재단의 행사는 '달개비'라는 모임장소에서 저녁때 진행 되었는데, 이 장소가 시청 근처에 있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달개비 바로 옆이 세실 극장과 성공회 성당이 있었네요. 아래 사니은 성공회 성당입니다. 모임 시간이 좀 남아서 성공회 성당을 구경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성공회 사제관인데요. 제가 벤치에 앉아서 저 사제관을 보고 있었는데, 사제복을 입으신 남자분들(아마도 사제님들 이시겠죠?)이 저 건물에서 나오시더라구요.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한적한 공간이 있다니.. 여러분도 시청에 들리시게 되면 한 번 와보세요!
모임 시간이 다 되어서, 모임 장소인 '달개비'로 향했습니다. 식사를 제공하면서 간단한 회의나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리셉션에서 모임을 말하면 구체적인 장소를 안내해 줍니다. 아래의 사진은 1층이고, 모임은 지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면 이렇게 지하 1층의 모임 장소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 복도를 따라가면, 오늘의 행사장소로 들어갈 수 있었죠.
행사 등록은 6시 30분부터 진행되고, 행사는 7시부터 시작되었는데, 30분 동안 참석한 사람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저는 아주 많은 분들이 참석하실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고.. 대부분 박사님들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이 행사가 '나우만재단 장학생 동문회'에서 주최한 행사더라구요. 그래서 저에게도 '너 나우만 재단 장학생이냐?' 라고 물어봤습니다. 아래 사진 오른쪽 테이블에 앉아계신 어른 분들이 나우만재단 장학생 동문회 분들이셨어요. (행사 끝나고 뒷풀이도 하셨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정말 놀란 사실 또 하나! 저기 오른쪽에 계신 분들 중에 저희 '괴팅엔 대학' 출신 박사님들이 4분(저까지 포함하면 5명) 이나 계셨어요... 저 테이블에 약 15분 정도 앉아 계셨는데, 그 중에 4분이라니!! 독일에 엄청나게 많은 대학교가 있지만 그 중에 괴팅엔 대학 출신이 4분이나 계신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다들 어디 가셨나 했더니 요기에 계셨네요!) 그리고...더 놀라운 사실!!!! 그 4분 박사님 중에 한 분이 우리 블로그 팀원이신 Zugang님의 옛날 룸메이트셨다는 것! 그래서 제가 Zugang님과 박사님이 업데이트된 연락처를 교환할 수 있도록 메신저가 되어 드렸죠! (뿌듯!)
강연회의 식순입니다.(행사 공지에서도 언급 되었죠?) 왼쪽에 있는 파란 브로슈어는 재단 소개입니다.
행사는 간단한 인사말을 시작으로 Herr Dr. Christian Taaks의 발표 (독일의 사회보장 시스템), 그리고 고려대학교 김원섭 교수님의 발표(한국의 사회보장 시스템)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발표하신 분이 Herr Dr. Taaks입니다. 다행이 발표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허락하셨어요. :) 저 말고도 휴대폰으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답니다. ㅎㅎ
두 분의 발표가 끝나고, 저녁식사가 30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식사는 재단에서 제공합니다). 저녁은 한식 된장찌개와 너비아니 구이가 나왔고,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았는데.... 음식을 찍는 게 너무 박사다운 행동이 아닌 것 같아서 (아무도 음식을 찍는 사람이 없더라구요..ㅠㅠ)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박사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네요.
식사 시간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을 30분 가량 가졌는데요. 발표, 질의응답 모두 독일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와.. 오랜만에 독일어로 말하니 괴팅엔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 옆자리에 앉아 계셨던 분이 이집트에서 태어 나셔서 독일에서 오랫동안 사시다가 지금은 한국외대에 조교수(경제학, 개발경제학)로 계신 분이셨는데, 마브룩에서 박사를 하실때, 괴팅엔으로 블록세미나를 자주 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Oeconomicum이랑 Mensa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ㅎㅎ
독일의 각종 재단에서 하는 행사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참여하면서 알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구요!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꼭 한 번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그때 또 사진 열심히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 들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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